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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KG 자전거로 댄싱하기자전거 초보 라이딩 2021. 3. 14. 22:20
자전거가 워낙 무겁다 보니
약경사로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은 정말 지옥 그 자체죠~
짧은 급경사나 짧은 낙타등 코스는
무거운 자전거로도 흐름을 이어서
무난하게 댄싱하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너무 가볍지도 않은 기어,
너무 무겁지도 않은 기어비의 선택이 키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페달링하면서 이에 따라 약경사를 올라가면서
흐름을 타야 합니다.
오늘은 트렉 그 비싼 카본 로드 자전거가 댄싱을 하면서 올라가는데
페달링의 흐름을 전혀 못살리고 가더군요.
풀카본 자전거로 워낙 가볍다 보니 그냥 힘으로 밟아서 올라가더군요.
(자전거 역시 장비가 업이 되면서 라이더도 업이 되어야 합니다.
장비 데몬은 스키/보드, 그리고 골프에만 존재해도 충분합니다.)
그렇게 타면, 리듬 타면서 올라가는 다른 라이더에게 쉽게 추월당하고 맙니다.
(답답해서 뒤에서 확 제낄까 하다가 참았습니다... 전 살빼기 체중조절이 1 순위 목적이다 보니...)
약경사 업힐에서도 페달링시 상사점 하사점을 지나 페달링시 힘이 들어가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는 이 힘이 들어가는 포인트에서 가장 빠르게 돌고
상사점/하사점에서 미세하게 느려지겠지요.
평상시에 스윙을 활용하면서 라이딩을 하면서 리듬감을 몸에 배게 하는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일부러, 자전거 핸들을 심하게 좌우로 흔들 필요는 없습니다.
좌우 페달링에 따른 자연스런 중심이동을 이용
몸은 중심을 잡고 자전거가 좌우로 살짝씩 눕혀지는 정도의 감각이면
충분합니다.
무거운 자전거 라이더라도 약업힐 댄싱에서도 이 페달링에 따른
중심이동의 리듬을 잘 살려서 댄싱을 하면
보다 적은 힘으로 최대의 효율을 올릴 수 있습니다.
무거운 자전거 라이더들은 자신의 자전거가 워낙 무거워 탈진하기에 이르니
스스로 오래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찾아가는 리듬입니다.
카본 로드 자전거는 워낙 가볍다보니...
이런 리듬감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내껀 천만원 넘어가는 초경량이야~
난 자전거로 오래 묵어서 걸어다니는 하수오 / 천년산삼이야~
내 체력은 수퍼맨도 배트맨도 울고갈 정도야~
라고 하는 분들 빼고는...
자전거 라이더라면 리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리듬을 타면, 속력을 좀 더 오래 유지도 가능하고~
좀 더 가속할 힘도 남겨 둘 수 있고~
댄싱도 보다 편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스윙에 대해서는 유투브 등에 많은 강의 내용이 있습니다.
댄싱을 먼저 하려고 발버둥 치지 마시고
자연스러운 스윙 먼저 몸에 배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www.youtube.com/watch?v=EC2U2AQ-2H8
www.youtube.com/watch?v=iG2D-FR-tXQ
자전거도 리듬이 필요합니다.
체력이 딸리는 나이에~
운동하고는 담싸고 살아온 우리에게~
좀 더 오래~ 좀 더 빠르게~ 좀 더 즐겁게~
자전거를 타는 길은 리듬을 살려 스윙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내 예전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잠깐 샀던 자전거도
아마(?) 7KG대 풀카본이었죠~
하지만, 지금의 이 무거운 자전거가 좀 더 영리하게 타게 벽을 만들어 주고
한계를 하나씩 무너 뜨리고 나가게 합니다.
무거운 자전거를 효율적으로 버텨볼려고 발버둥 치면서
살도 더 빨리 빠지고... 영악한 라이딩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풀카본에 가볍고 최고급 자전거 만이 즐거움을 느끼고 우월감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겁나 무거운 고가 MTB도 많지요...
가격고하 무게 및 경력 상관없이 모든 자전거는 밟으면 밟을수록 즐겁다 생각합니다.
마요무시 페달링이었나 ???
우리는 아직 눈을 뜨지 못한 오노다 입니다.
누구나 다 즐겁게 잘 타면서 라이딩 할 수 있습니다.
생활차로 출퇴근 평속 40도 몇 분 봤습니다...
그분들이 풀카본 로드를 타시면....
생각만 해봐도 ... 굇수 탄생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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